2011년 7월 8일 금요일

생명

생명은 책임이다 라는 말이 깊숙히 다가왔다.

새로 생긴 사무실에 새로 들어온 언니가 새로 선물 한 화분을 받을때 난 깨닫지
못했다. 너무 많은 새로운 탄생이 익숙해 져버려 그 경의로움을 망각해 버린 내 감각들이 야속할 따름이다.
그 순간이 얼마나 놀라운 건지 한참뒤에야 깨닫는 것은 조금 슬픈일이다.

두번째 생명이 찾아왔다.친척동생이 두번째 생명인 화분을 선물해 주었다.
이제 서야 많은 생명을 선물로 받았구나 깨달았다. 작고 사소한 모든것엔 생명이 있다는 것 모두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것.

나한테 찾아온 생명들이 나의 무관심때문에 얼마나 목말라 할지 경각심을 가진다!
그리고 너무 믿었기때문에 잠시 나에게 맡겨주신것인 선물이라는것 그것에는 사랑의 관심이라는 크고 작은 책임이 뒤 따른다는 것!

화분 두개를 선물받고 구르미&그리니 라고 이름을 지어본다..
물도 주고 가끔 대화도 걸고 손도 잡아봐야겠다.

작은 생명과 친해지는 법을 깨우치면 큰 생명들인 사람 들과도 친해지는 법을 더 잘배우지 않을까?

변화

변화. 서울에 돌아와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소한 변화에서 부터 큰 변화까지..
걷고 사색하고 글로 생각을 남기고..걷는 일이 점차 줄어만 간다는 것을 그리고 그냥 긴박하게 돌아가는 삶을 살고 있었다.
뉴욕에서 즐겨 했던 약간 옆에서 관찰자로 돌아보는 여유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너무 숨이가파져서야 비로서 알았다. 내가 변했다는 것을.. 사색하고 상상하고 무언가 남긴는 행위를 하지 않아 숨이 차 온다.

나는 약간 한발빼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들어와 치열하게 살고있었다.사실무엇이 더 좋고 나쁜 것도 없다.그저 둘다 약간 다른 선택이었을 뿐..

그동안 조금 더 자랐다는 것을 새삼 느낄뿐이다.

마치 난 사막에서 물을 찾아다니는 생명체 처럼 늘 새로운 것. 혹은 이야기. 새로 채워야 하는 것을 늘 찾아 다니느라 정신없었던 것은 아닌지..

두서없이 생각을 써내려가는 것 또한 오랫만이라 너무 막뱉어 버리는 글들을 지금쓰고있는 기분이다.

그동안 써내려가지 못하고 정리하지 못했던 나의 생각 처럼 글을 쓰며 지금 이순간
난 내 사고를 정리하고 있다..
변화를 거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