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22일 일요일

자리지키기

한장소에 묵묵히 서있는 당신의모습이
어찌그리듬직해 보이는 지요.
언제나 여전히 그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당신들!

오늘도 맞겨진, 세워주신 그곳에서
잘 서있읍시다.

비록 그것이 아주 작은일일지라도,
남들 보기에 대단한 위치가 아닐지라도..

최선을 다해 서있는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매일 새벽부터 아침을 하루도 안거르고 만드는 엄마, 언제나 출근해서 우리 가정을 지키는 아빠, 작은 청년부이지만 늘 그 찬양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젊은 청년들, 출근 길아침 밝게 인사해주는 버스 아저씨, 언제나 푸른 빛을 뛰는 나무들, 조용히 묵묵히 각자 위치를 지키고있는 그대들..

당신들이 그 자리에 서 있어 지키고 있기에
세상은 톱니바퀴 처럼 하루 하루가 돌아 가고 있습니다.

하루 속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사람들
감사합니다!

2011년 5월 14일 토요일

Travelling blind

Tony giles라는 한 시각 장애인의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 뉴올리언스에 도착하고 나서야 제가 엄청난 일을 벌인 건지 알았죠. 호스텔 직원이 비번가 방면 트램을 탈수 있는 정거장을 알려주었는데, 호스텔 문밖을 나서자마자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어요. 겁이나서 몸이 떨렸죠. 그 순간 저는 저 자신에게 말했어요. 이게 바로 네가 원하는 거잖아. 싫으면 집에 가면 돼. 심호흡을 크게 하고 왼쪽으로 몸을 돌려 길을 따라 걸어 갔어요. 그리고 다시는 뒤돌아 보지 않았죠.'

결국 그는 세계여행의 목표를 이루고 인터뷰를 남겼다. 많은 질문중 위에 글이 내 마음을 울렸다.

솔직히 요즘 나는 겁 이 난다..
사업을 하겠다고 겁 없이 일을 벌렸다. 사업자도 냈고 심지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공간도 생겼다. 내 손으로 벌어 보지 못하는 목돈도 대출받아야하고..
문득 그처럼 문밖을 나서고 길앞에 서 있자 온몸이 떨린다..
내가 너무 겁 없이 덤볐나? 수습이 잘 될까? 이런고민 저런 고민과 생각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다시 마음을 다 잡는다. 그래..내가 꿈을 가지고 선택한 길이야. 싫으면 다 그만 두면 돼..
하지만 절대 그만둘수 없자너.
그럼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거야!!

뒤돌아보지 않고 세계일주를 마친 그처럼
나또한 인생의 길 한가운데서 시각장애인과 같다. 한치앞을 내다 볼수 없으니깐.

하지만 분명 한건..
길을 따라 그냥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는것.. 길을 잃으면 또 다시 바른 길을 찾으면 되겠지.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차근차근 뒤돌아보지말고 한발 한발 걷자!
걸으면서 너무 빨리 걸어버려서 주변의 풍경을 못보고 지나치지 말자.
이 길 하루하루가 여정이니
옆도 바라보는 여유를 가지자.

다시 마음을 되잡는다.
인생이라는 길 앞에서 어느 시각장애인의 이야기에서 다시 한번 도전을 받고...

그리고 어찌됐던 살아가는 모든 인생들이 멋지다! 다들 저마다 나름대로 자기 인생이란 여정을
열심히 걸어가고 있을테니깐..

2011년 5월 3일 화요일

열정. 정열

난 열정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문득 길을 걷다, 열정과 정열의 차이가 있을까
또 음절이 바뀌어도 비슷한 느낌이 나는 단어가 있을까 궁금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거꾸로해도 의미가
비슷한 단어는 열정과 정열밖에 생각이 안난다.

집에 오자마자 사전을 뒤졌다.
단어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 함축적인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단어의 사전적 정의 , 한자 뜻을 찾아보는 것을 좋아한다.

역시 열정과 정열은 같은 한자를 쓰고 있었다.

열: 더울 열 _ 덥다, 데워지다, 태우다
정: 뜻 정 _ 뜻, 마음의 작용, 사랑

정: 뜻 정 _ 뜻, 마음의 작용, 사랑
열: 더울 열 _ 덥다, 데워지다, 태우다

영어로는 enthusiasm 뜻을 가진다.
어원을 살펴보면 그리스어로 entheos
en + theos 내재하는 신.
내 안에 신을 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열정적으로 인생을 산다는 것은
내안에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이다.

정열. 열정 두 단어를 거꾸로 해도 한결 같은 뜻을 가지듯
과거를 보나 현재를 보나 미래를 보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한결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다.

열정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나 또한 열정적인 사람으로 살고싶다.
평생.

할머니가 되어도 내 안에 하나님을 두어
삶을 정열적으로, 열정적으로..
내포하고있는 단어의 뜻처럼 사랑을 태워가며..
살아가고싶다.

그런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따뜻해 지기 마련이다.
따뜻한 사람이 많아져 따뜻한 세상이 되기를..

열정적인 사람은 곧 성령충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저녁이다.











책한권을 통한 관계의 고찰

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야기,새로운 관점, 배움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잘 읽히는 책을 만나면 느끼는 특별한 감정이 있다.
작가의 진심이 느껴져 공감, 감동이 있기때문이다.

감동의 사전적의미는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뜻인데,
역시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 마음이 움직여지는 감동어린
진심이 전해져서 이다.

작가가 바라보는 시각과 작가의 인생관이
책을 통해 전해져온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읽고 감정의 포만감을 느낀다.

가끔은 주변의 인관관계보다 책에서 더 감동을 얻는 듯한 생각이 든다.

왜일까?
작가는 진심을 다해 그 만의언어로 책 한권을 쓰기위해 노력을 했을 것이고
인간 관계는 책 한권 쓰기위한 노력,
진심어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마음이 움직여 지지 않는 것 같다.

한명의 가치가 한 권의 책보다 귀한것인데
우리는 진심조차 보이지 않은채,
혹은 너무도 당연한 관계이기 때문에
그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소흘히 흘려 보내는 관계가 얼마나 많을까 씁쓸해진다.

적어도 다른사람의 마음이 움직여 지기 까지는
작가가 책 한권을 쓰기까지의 진심어린관심과 노력이 필요한데..

나부터 반성이다.
책보다 소중한 나의 사람들에게 내마음이 그만큼 전달되지 않는건
내가 책을 쓰는 작가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마음을 전달하고자 소리를 내기위해 책을 쓰는 작가처럼
진심으로 사랑하고자 애쓰는 사람이 되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2011년 5월 2일 월요일

Color

비가 한참 내리고 갠 뒤 산책을 한다.
어느새 하루가 다르게 생명들은 잘 자라난다.
모든 생명의 시작과 자람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풀도 나무도 꽃도 처음 봄을 맞이해서는 다 연한 색깔을 띄었는데 비가 여러번 오고
,햇빛을 여러 날 흡수하고,몇일밤을 자더니
점점 고유의 색깔로 선명해진다.

고등학교때부터 나와 절친인 친구와 인생에대해 수다를 떠는중..
자기의 색깔이 분명히있어야 하고 그것을 잘 표현하고 자신을 잘 피력하는것이 중요하다 외치는 친구의 의견에 나는 문득 자연의 색깔이 떠올랐다..

자신의 색깔은 노력해 알리지 않아도,주장하지 않아도, 생명이라면 자연스럽게 시간이지나고 인생의 때가 되면 선명한 자기 색깔을 분명히 띄고 아름답게 발산되고 있을것이다. 저마다 가지고 있는 씨앗의 종자에 따라서 저마다 특별한 색상을 띄며..

그러니 살아있는 날 하루하루가 생명을 가진 모든 것들이 아름답게만 느껴진다.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보살핌으로 모든 생명은 잘 자라나고 있다..
잘 인지를 못해서 그렇지..

소중한 오늘 하루 오늘의생명 오늘의 색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