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에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돌 때문에 무늬가 생기고,
물의 파장이 생기고 진동이 생기게 마련이다.
오늘 하루종일 비가내렸다. 방사성 비라고 다들 아우성인데,
나한텐 시원한 봄비처럼 느껴진다.
하루종일 비가 내리고 갠 양재천에 가만히 서있었다.
빗물의 축척으로 풍성해진 물들 때문에
물이 돌을 덮고 물결을 덮어
물의 진동도 없이
빗물이 물을 감싸고 있었다.
아주 고요하게.
안개를 머금은 밤하늘과,
빗물이 시냇물을 감싸 흘러가는지도 모른채
마치 멈춰 있는 물 병에 담겨있는 깨끗한 물과 같이
함께 내 마음도 멈춰 버렸다.
내안에 돌과 같이 뾰족 뾰족 모났었던 부분들이
성령님께서 넘치는 생명수로 부어주실때
감싸주실때 고요한 물처럼 잠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마음에도 하루종일 성령의 단비가 내리길
바라는 고요한 저녁이다.
실수가 없으신 분...우리 마음에도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생명의 단비가 내리는 봄이 오고 있는 거겠죠~?:D
답글삭제Happy Birth Day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