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10일 일요일

폭풍

감정만 남아있다.
폭풍이 지나가면 왜 그런일이 생겼는지
원인도 이유도 큰 폭풍에 밀려사라진 채
엉클어진 폭풍후 망가진 마을같이
엉킨 감정만이 남아있다.

누구의 탓도 아닌것 같고,
자잘못을 따져 고쳐내는것도 불가능하며

그냥 폭풍처럼 급하고 강하게 지나가 버렸다.
해는 떠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복구해야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잠시를 잊어보려 우산을 써도 비가 들어오고
우산마져 부러져 하염없이 비를 맞았다.

그런날이
일어났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